조국 연일 맹공…"文정부를 곧 죽을 권력으로 판단한 것"
與 "尹, 정계진출용 사퇴쇼…꿀단지 아닌 빈단지 불과"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태를 문제삼으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수현 당 선대위 홍보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은 윤 전 총장이 '꿀단지'인 줄 알고 야단법석이지만, 꿀이 없는 '빈 단지'를 발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의 3일짜리 사퇴 쇼는 극적인 정계 진출을 위한 연출이자 검찰 범죄 은폐를 위한 연막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수사 과정에서 수사팀이 위증을 사주했다는 모해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대검찰청이 사실상 무혐의 처분을 한 것을 두고 "무소불위 검찰의 후안무치 폭주"라고 지적했다.

황운하 의원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한 사람이 윤석열"이라며 "그랬던 사람이 정치권 인사를 만나며 정치 컨설팅을 받아 가며 뜬금없이 '수사-기소 분리는 헌법정신 파괴'라며 갑자기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를 추켜세웠던 언론과 국민들만 딱하게 됐다"며 "살아있는 권력 수사로 미화하며 정치적 목적으로 검찰권을 남용하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피눈물을 흘려야 했을까"라고 적었다.

與 "尹, 정계진출용 사퇴쇼…꿀단지 아닌 빈단지 불과"
과거 윤 전 총장과 대척점에 섰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연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각을 세우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윤석열 검찰이 2019년 하반기 문재인 정부를 '살아있는 권력'이 아니라 '곧 죽을 권력'으로 판단했고, 방향 전환을 결정했다고 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석열에게는 '촛불혁명'보다 검찰 조직 보호가 더 중요했다.

'민주'보다 '검치'가 우위였다"라며 "영웅에서 반영웅으로, 공무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이 전개된 이유"라고 비판했다.

전날에는 "검찰당 출신 세 명의 대권 후보가 생겼다"며 "1. 홍준표 2. 황교안 3. 윤석열"이라고 올리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