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아이들과 '반말 인터뷰' 하며 고민 상담도
정세균, 스타트업 대표·시민과 SNS서 '육성 대화'

여권 대권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TV 예능 프로그램과 클럽하우스를 무대로 대국민 소통과 이미지 제고를 시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 30경 MBC에서 방송된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누가 누굴 인터뷰'에 출연했다.

어린이들이 유명인사를 인터뷰하는 방식의 이 프로그램에서 이 대표는 아이들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는 소탈한 모습을 공개했다.

아이들과 반말로 대화하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 이 대표는 자신을 소개하는 키워드로 '마네킹'과 '대통령'을 꼽았다.

우선 '마네킹'과 관련해 "업무상 사진 찍을 일이 많은데, 장소와 표정이 같으니 사람들이 '마네킹 아냐?'라고 물어보곤 한다"고 답했다.

'대통령' 키워드를 꼽은 배경으로는 "기자 시절 알았던 분이 나중에 (김대중) 대통령이 되셨고, 문재인 대통령은 총리로 도와드렸다"고 설명했다.

'나중에 대통령을 할 것이냐'는 아이들의 질문에 이 대표는 웃으면서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하라 그러면 하는 것이고, 하지 말라면 못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아이들에게 낮은 목소리가 자신의 고민거리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가장 서운한 점으로 '열심히 해도 칭찬을 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꼽자 "칭찬 같은 걸 하면 좀 멋쩍다"며 "미안하다.

앞으로는 '잘했어'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다시 태어나도 국회의원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곧바로 "다른 걸 했으면 좋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서 여선웅 직방 부사장 진행 아래 스타트업 대표, 시민들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이 대화는 700여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 40분간 진행됐다.

정 총리는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인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가 "마음 편히 여행할 수 있는 시기가 언제냐"고 묻자 "금년 가을부터는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에는 4차 유행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안성우 직방 대표가 "법인 인감을 쓰지 않고 원격으로 계약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빨리 선진화가 돼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정 총리의 전 지역구인 종로에 살았다는 한 시민에게는 "그때 절 찍었느냐"고 묻기도 했고, 포항에 사는 시민이 "포항의 사위 아니시냐"고 하자 "알고 계시네요"라며 화답했다.

그는 계란을 배송하는 소셜벤처 스타트업 대표가 시장 경쟁력 확보 방안을 상담해오자 "저부터 고객이 되겠다"며 스타트업 대표들과 청중들에게 "많이 팔아달라"고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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