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주요 정책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주요 정책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예상하지 못했고, 사전에 정부와 논의는 전혀 없었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임기 내내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받들고 검찰개혁이 완수하길 기대했으나 그런 일(사의 표명)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세균 총리는 윤석열 총장이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우리 정부는 헌법 체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민주화의 진전 법치주의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법무부와 잘 협의해서 검찰개혁이 잘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을 비판하고 나선 윤석열 총장을 향해 "정말 자신의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