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담은 국회법 개정안 통과 노력"
세종서 민주당 국가균형발전 특위 충청권 간담회 열려
민주당·충청권, 행정수도 완성·충청 메가시티 위해 '맞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통해 행정수도를 완성해 내는 것이 국가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
충청권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이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 특별위원회는 3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우원식·박완주·조승래·이장섭·강준현 의원과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권역 간담회를 열었다.

특위 충청권역 본부장인 박완주 의원은 개회사에서 "여야는 지난달 25일 공청회를 열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여야가 합의한 만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지역구인 강준현 의원은 "국토 면적의 12%인 수도권에 인구 절반이 살고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심각하다"며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 메가시티 건설로 하나의 경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 차원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원식 특위 위원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를 열어 세종은 행정수도, 서울은 경제수도로 만들어야 한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당 대표는 영상 축사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충청권의 숙원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과제이기도 하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관계법 개정을 서둘러 추진해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진종헌 공주대 교수는 이날 '국가 균형발전과 충청권 발전 방향' 주제발표에서 "세종시 건설 이후 공주에서 1만5천명의 인구가 빠져나가는 등 충남도 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 유출을 기록했다"며 "행정수도 완성이 충청권 전체의 발전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충청 메가시티를 구축하고 지역별로 기능을 특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민주당·충청권, 행정수도 완성·충청 메가시티 위해 '맞손'
양승조 충남지사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동의한다"면서도 "서산 공군 비행장을 민항으로 옮기는 데 509억원밖에 들지 않는 만큼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특위에서 문제 해결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 특위는 지난해 발족한 '국가 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완성 TF'를 격상해 올해 초 출범했다.

오는 4일 국회, 8일 전북, 19일 강원 등 지역을 돌며 순회 간담회를 개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