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에 경고…"尹은 文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 발언 인용한 이재명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라고 말했었다. 임명직 공무원으로서 이 말씀에 들어있는 기준에 따라 행동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전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한 질문에 "윤석열 총장에 대한 저의 평가를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명 지사가 이 같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윤석열 총장을 언급한 것은 그에 대해 에둘러 경고를 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개혁, 논란 있지만 시대적 과제는 유효"
이재명 지사는 또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고 있는 돌아봐야 한다"며 "죄를 덮는 과거의 검찰이 아니라 국가의 질서유지, 국민의 인권보장을 위해 제대로 기능하는 검찰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검찰개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또 "(정부여당에서 추진 중인 검찰개혁을 두고) 많은 논란이 있긴 하다"면서도 "검찰개혁이란 시대적 과제는 여전히 유효하고 또 가야 할 도도한 흐름의 일부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경기지사로 국민의 선택을 받았고 경기지사로서 열심히 한 것에 대해 과분한 평가를 해주는 것 같다"고 답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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