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관련 논문이 철회될까지 도와달라는 이메일을 100여 개국 2만 6천여 명의 누리꾼에게 보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반크가 지난달 초 세계 최대 규모 국제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에 '성 노예 전쟁 범죄를 옹호하는 하버드 로스쿨 교수'라는 제목으로 올린 청원에 호응한 누리꾼이다.

램지어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하는 등 왜곡하는 논문을 네덜란드 출판사 엘스비어가 발행하는 법경제학국제리뷰(IRLE)에 발표했다.

에릭 헬런드 IRLE 편집장은 3월 31일까지 램지어 교수에게 3월 31일까지 역사를 왜곡했다는 학계의 지적에 반론을 요청했고, 답변할 때까지 인쇄본 출간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크는 편지에서 "관심을 주고, 참여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램지어 교수와 하버드대 총장 등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그동안의 활동 내용을 추가로 알려주면서 "이런 내용을 주위에 알리고 홍보하면서 공유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로렌스 바카우 하버드 총장이 해당 논문을 철회해 달라는 요구에 "학문의 자유"라는 이유로 거절했다는 내용도 편지에 포함했다.

반크, 해외 누리꾼에 램지어 교수 논문 철회까지 도움 요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