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랭지 지역주민 477명 '맑은 하천 지킴이' 구성
원주지방환경청은 강원 고랭지 밭 흙탕물 발생 저감을 위해 마을 리더를 중심으로 민간주도형 거버넌스인 '맑은 하천 지킴이'를 구성해 활동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고랭지 밭에서 발생하는 흙탕물로 인해 수질오염이 심각한 남·북한강 상류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내 농업인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구성했다.

홍천군과 인제군, 평창군, 강릉시, 삼척시 등 5개 시군 21개 지역에 맑은 하천 지킴이가 구성됐으며, 지역주민 477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표 마을로 홍천군 내면 자운2리에서 출범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맑은 하천 지킴이 활동으로는 농번기에 농경지 양파망 고랑댐 설치를 비롯해 나대지 호밀 피복과 하천 정화 활동 등을 통해 흙탕물을 줄인다.

농한기에는 흙탕물 저감을 위한 환경 기술 교육 및 유용 미생물 활용 친환경 세제 만들기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비점오염 연구·지원센터를 통해 농업 활동에 따른 최적 관리방안·기법 기술자료 배포 및 물품을 지원하고, 객토 지양과 불법 개간 금지 등 환경 개선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이창흠 원주지방환경청장은 "흙탕물 발생 저감을 위한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활동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활동을 지원하겠다"며 "강원·산간 지역 거버넌스가 활성화되도록 지속해서 지역 활동가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수질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