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김철우 군수, 피해 현황 정밀조사 지시
보성녹차밭 152㏊ 한파 피해…고급차 수확량 감소 우려

전남 보성녹차 밭에서 저온 현상으로 인해 잎과 가지가 말라 죽는 한파 피해가 광범위하게 나타나 수확량 감소 등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

2일 보성군에 따르면 올겨울 한파 피해 현상이 나타난 보성지역 녹차 면적은 관내 전체 차 재배면적 755ha 중 152ha에 이른다.

이들 차밭에서는 잎과 가지가 푸르게 말라 죽는 청고(靑枯) 현상과 잎이 붉게 말라 죽는 적고(赤枯) 현상이 퍼지고 있다
심하면 차나무 가지가 10∼20㎝ 정도까지 말라버리는 가지 마름 현상도 보이는데 냉해를 입은 후 1∼2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한파와 폭설로 차 생육이 더뎌지고 제대로 자라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성군은 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피해로 다음달 초부터 수확하는 우전·곡우 등 고급 첫물차 수확 시기가 일주일 이상 늦어지고 고급 차 수확량도 50∼6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날 차밭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정밀조사를 지시하고 농업인을 격려했다.

보성군은 전남도와 협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피해 조사를 마치고 피해 차밭에 대한 정지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유기질 비료 살포와 병해충 방제에 나서 차 나무가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농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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