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논설…'고난의 행군' 남벌로 황폐화되자 6년째 산림복구전투

북한이 식목일에 해당하는 '식수절'(3월 2일)을 나흘 앞두고 녹화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산림복구전투는 조국의 부강 발전과 후손 만대의 번영을 위한 최대의 애국사업' 논설에서 "산림은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며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의 보물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현대적인 공장과 도시, 농촌건설을 다그치자고 해도, 탄광과 광산에서 더 많은 석탄과 광석을 캐내자고 해도 목재가 있어야 한다"며 "인민소비품 생산의 원료, 자재와 식료공업 발전에서 중요한 몫을 이루는 원료 원천도 무성한 숲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이룩한 성과는 산림복구 전투에서 첫걸음에 지나지 않는다"며 "산림복구사업은 끝장을 볼 때까지 진행해야 할 장기적이며 어렵고 복잡한 사업인 것만큼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고 다그쳤다.

북한, 식수절 앞두고 녹화사업 강조…"산림은 경제건설 보물고"

특히 당장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산림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조국 산천은 우리 후손들이 대를 이어 살아가게 될 삶의 터전이며 행복의 밑천"이라며 "눈앞의 이해관계만 타산하면서 나라의 귀중한 산림자원을 마구 탕진하는 것은 그 무엇으로서도 정당화될 수 없고 보상할 수 없는 죄악으로 된다"고 역설했다.

북한 산림은 1970년대 곡물 증산을 위해 '다락밭'(계단식 밭) 조성에 나서면서 줄어들기 시작하다가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를 거치면서 민둥산이라고 할 정도로 급격히 황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용 목재 수출을 위해 산림을 남벌했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주민들은 불법 농지 개간은 물론 식량 대용으로 나무껍질을 채취하고 취사·난방용 땔감을 마련했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5년 2월 산림 황폐화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산림조성사업을 특별히 지시했다.

북한 내각도 2015년 3월 전국가적인 산림복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서를 채택한 바 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