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회 왕복 운항,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폐쇄 7년 만에 운항
'오션비스타 제주호' 내달 20일 사천∼제주 항로 취항
경남 사천시∼제주 간 여객선 뱃길이 7년 만에 다시 열린다.

24일 사천시에 따르면 '오션비스타 제주호' 운항선사인 현성엠씨티가 오는 3월 20일께 사천∼제주 간 카페리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실제 취항일은 3월 16일 예정된 운항심사 일정에 따라 결정된다.

현성엠씨티는 운항심사 이전인 3월 11일 부산 대선조선 본사에서 오션비스타 제주호 명명식을 연다.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일주일에 4번 운항한다.

화·목·토·일요일 오후 11시 삼천포신항 여객부두에서 출항해 다음 날 오전 6시 제주항에 입항한다.

제주항에서는 월·수·금·일 낮 12시 출항하고 오후 7시 삼천포항에 도착한다.

사천시는 삼천포신항 여객터미널 내·외부 수리는 물론 냉난방기 및 CCTV 설치, LED등 교체와 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또 카페리 운항 시간과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 조정으로 지역 상권과 동선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2만500t급(길이 160m, 너비 24.8m)으로 평균 항속은 18노트다.

4.5t 화물트럭 150대를 싣고 891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사천∼제주 간 뱃길은 2012년 3월 두우해운이 제주월드호를 운항하면서 열렸으나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폐쇄돼 끊어졌다.

사천시 관계자는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의 운항 중단으로 삼천포지역의 경제적 손실도 컸는데,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는 내달부터는 지역경제는 물론 관광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