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안동시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안동시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사진)는 24일 "오늘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공장에서 국민께 공급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이 처음으로 출하된다"며 "오늘 출하되는 백신으로 모레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역사적 첫 접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드디어 고대하던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이상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출하된다. 첫 출하물량은 15만명 접종분인 약 30만도스(회분)다. 오는 28일까지 5일간 매일 출하하는 총 157만4000도스(78만7000명분)는 2~3월 1차 접종에 사용한다.

한편 정세균 총리는 최근 경북 지역에서 가족 모임, 어린이집, 동호회 등을 통해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한 주간 대구·경북의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다"면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방역은 마치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분이 돼야 한다. 경북도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도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을 계속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