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체 512건 중 지난해 2∼4월에 47.5% 발생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이달부터 4월까지 집중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경기지역 ASF 월별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0월 야생멧돼지 ASF 첫 발생 이후 이달까지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해 2∼4월에 집중적으로 발병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22일까지 발생한 512건 중 47.5%인 243건이 이때 발병했다.

"야생멧돼지 ASF 4월까지 집중될 가능성 크다"

경기도는 현재 발병 추이를 볼 때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 10월 이후 경기지역 월별 야생멧돼지 ASF 발병은 2019년 10월 12건, 11월 8건, 12월 18건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1월 47건, 2월 67건, 3월 111건, 4월 65건으로 급증했다.

이후 5월 27건, 6월 19건, 7월 17건, 8∼11월 4∼6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겨울에 접어들면서 다시 증가해 작년 12월 37건, 올해 1월 28건, 이달 22일 현재 36건으로 발생 건수가 급속히 늘었다.

경기도는 녹음이 우거지기 전인 4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한 뒤 이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1년여의 야생멧돼지 발병 상황을 보면 겨울과 봄철에 집중적으로 감염 폐사체가 발견되면서 발병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생이 감소했다고 해서 바이러스 전파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녹음이 우거지면 감염된 멧돼지를 발견하기 어려워진다"며 "5월 이후에는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양돈 농가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지역 양돈농가에서는 2019년 9월 16일 파주를 시작으로 다음 달 9일까지 연천, 김포 등 총 3개 지역에서 9건의 ASF가 발생했으며 이후 추가 발병은 없는 상태다.

전국적으로는 경기 9건 외에 인천 강화 5건, 강원 화천 2건 등 모두 16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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