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강 앞둔 유학생 500여명, 2주간…"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
경남 외국인 유학생 자가격리 생필품 지원…도시락만 1만2천여개
경남도는 내달 개강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 입국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이날 민기식 통합교육추진단장 주재로 외국인 유학생이 거주하는 창원, 김해, 진주, 양산, 거제 5개 시·군 관계자와 경상대, 경남과학기술대, 창원대, 경남대, 인제대, 마산대, 거제대, 동원과학기술대 8개 대학 관계자들과 함께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비대면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와 교육부의 강화된 방역 조치사항, 1학기 입국 유학생 관리대책, 자가격리 기간 생필품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지난 16일 기준 1학기 수업을 위해 도내 입국했거나 입국할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은 505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1∼2월 초에 144명이 입국했고, 361명은 2∼3월에 입국 예정이다.

도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2주간 자가격리 기간에 필요한 도시락, 생수, 세면도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3월까지 입국 예정인 유학생 361명에 대해 도시락 1만2천여개, 생수 4천200여개, 세면도구 385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해 시·군과 대학 사정에 맞춰 물품을 조정할 방침이다.

민기식 단장은 "외국인 유학생 입국에 따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영상회의를 개최했다"며 "외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도내 모든 시·군, 대학과 지속해서 협력해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 방지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