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가 최근 자신의 거처이자 대규모 강연시설인 경기 양주시 내 하늘궁에 대해 종교법인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

경기도는 지난 19일 하늘궁 측이 대리인을 통해 허경영 대표를 대표자로 한 비영리 종교법인 '하늘궁 유지재단'의 설립허가 신청서를 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하늘궁 측은 설 연휴 전에 1차 서류를 가져와 종교 법인 설립을 신청하려 했으며, 서류를 보완한 뒤 지난 19일 재차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기도는 정식 서류가 제출되기 전 한 차례 현장 점검을 한 바 있으며 다음 달 19일까지 서류 검토 등을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하늘궁 측이 정관, 회의록, 재단 출연재산 증빙자료 등이 첨부된 신청서류를 제출했다"며 "법적으로 휴일을 제외하고 20일 이내에 허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어 다음 달에는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2015년부터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거처, 숙박시설, 강연시설 등 복합단지인 하늘궁을 지어 대중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1997년과 200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허 대표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국가혁명배당금당을 창당, 후보를 낸 바 있다.

당명은 총선이 끝난 뒤 국가혁명당으로 바뀌었다.

허 대표는 지난달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혼자에 월 20만원 연애수당, 결혼수당 1억원, 주택자금 2억원 무이자 지원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