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권 겹치는 진주 등 경남 4개 시군, 여수 등 전남 6개 시군
서부경남·동부전남 연계 '남해안 남중권' 발전전략 마련한다
지난해 3월부터 부산·울산과 '동남권 발전계획'을, 올들어 1월부터는 부산·울산·대구·경북과 '영남권 발전계획' 수립을 추진 중인 경남도가 생활·경제권이 겹치는 전남과도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경남도는 서부경남과 동부전남 지역을 연계한 권역별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남해안 남중권 발전전략 수립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공간적 범위로는 진주·사천·남해·하동 서부경남 4개 시·군과 여수·순천·광양·구례·고흥·보성 동부전남 6개 시·군이다.

도는 김경수 지사가 평소 인구·경제·교육 등 모든 인프라가 집중되는 수도권 블랙홀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권역별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을 갖춘 유연한 권역별 발전전략 필요성을 강조해 전남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지난해 9월 김 지사가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여수∼남해 해저터널 연결', '지리산권과 남해안권 관광개발', '여수·광양의 정유화학 및 철강산업과 사천 항공소재 산업과의 연계', '광역푸드 플랜의 동부호남 지역 확대' 등 남중권 협력사업 발굴에 대한 공동 추진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남해안남중권 발전전략은 '서부경남 균형발전 전략수립' 연구와 연계한 전략으로 추진된다.

현재 추진 중인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과 함께 영남권, 남해안권이 하나로 연결되는 권역별 발전전략과 연계시켜 발전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발전전략 연구는 경남연구원이 주관해 광주전남연구원과 공동으로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주요 연구내용은 남해안남중권 발전전략 수립의 당위성, 남해안남중권 발전전략 비전 구상과 목표 수립, 경제·산업·문화·관광·교통·물류 등 분야별 연계 협력사업 발전전략과 실행계획 수립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전남과 연계 협력사업으로 발굴된 대형 프로젝트는 정부의 초광역 협력 사업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일웅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남해안 남중권 발전전략 비전과 전남과의 연계 협력사업 발굴 및 공동 추진으로 지역 상생 발전과 번영을 달성함으로써 또 하나의 새로운 생활·경제권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