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가족, 화순서 확진자와 동선 겹쳐
신안 지도교회 집단감염, 화순서 옮아 왔나

16명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전남 신안 대한예수교침례회 지도교회 집단감염은 교회를 다니지 않은 교인 가족에 의해 옮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까지 신안 침례회 지도교회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모두 16명이다.

이달 16일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에서 최초 감염원을 찾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에서는 교회 자체 행사를 통한 외부 감염 요인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역학 조사범위를 교인이 아닌 다른 감염자들로 확대해 교인의 가족(전남 794번)이 지난달 21일 전남 화순군청과 인근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화순군청과 사평면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나오던 시기로 전남 794번의 동선과 화순 확진자의 동선이 겹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 과정에서 전남 794번이 감염됐고 이후 교회에 다니는 가족 간 전파 후 교회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총 14명의 확진자가 나온 무안 신협직원-목포 방문판매업 관련 집단감염은 무안 신협 직원의 부인인 전남 801번의 서울 병원 방문과 광주 방문 동선에 최초 감염원이 있을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여수 일가족 집단감염은 전북지역 친척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보이며, 무안 남악신도시 요가강사 감염은 경기 평택 반도체 회사에 근무하는 가족(경기 평택 803번)으로부터 감염 가능성을 방역당국은 주시하고 있다.

전남도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최초 감염원 규명과 함께 주민들의 자발적인 진단검사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경로를 하나하나 밝히고 있다"며 "타지역을 방문했거나 몸에 이상징후가 조금이라도 있는 주민들은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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