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시장 경선 추격자들…TV토론에 사활 건다

야권의 서울시장 경선이 21일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선두 추격자들이 반전을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에선 나경원·오세훈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상황에서 열세인 조은희, 오신환 후보는 최적의 선거운동 수단인 TV토론에 승부를 걸고 나설 태세다.

이들은 당에서 두 차례 진행한 맞수 토론에서 시민 평가단 심사 결과 나 후보와 오 후보에 밀렸지만, 자체적으로는 내용 면에서 압도했다고 자평한다.

시민 평가단 대부분이 토론 내용을 구체적으로 평가하기보다 기존에 지지하던 후보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두 후보 측의 판단이다.

조 후보는 통화에서 "앞서는 두 후보를 추격해야 하는데, 당 자체 토론회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추격이 불가능하다.

10년 전에도 나왔던 뻔한 후보로는 판을 뒤집기 어렵다"며 "무난히 지는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V토론에서 박영선을 잡는, 꿩 잡는 매는 조은희뿐이라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신환 후보 측도 "비대면 선거에서는 언론과 토론회를 통해 진정성과 전문성을 보이는 것이 최선"이라며 "종편·공중파 방송 토론을 충실히 준비해 시민의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22일 MBC, 23일 SBS, 26일 채널A, 3월 1일 TV조선에서 잇달아 토론에 나선다.

野 서울시장 경선 추격자들…TV토론에 사활 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후보의 '제3지대' 경선도 상황은 비슷하다.

안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한 반면, 소속 정당이 없는 금 후보는 '기타 후보'로 분류되기 일쑤다.

금 후보는 최근 안 후보와 1대1 토론회에서 '퀴어 퍼레이드 참여' 문제를 거론해 이슈를 주도했다면서 "중요한 이슈를 제기하면서 성과를 내왔다"며 꾸준한 이슈 선점으로 존재감을 부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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