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주도형 '아람마을 만들기' 사업에 21% 참여
고령화 극복·활력 제고…창업경제타운 문열면 시너지 효과

경기 가평군의 '아람마을 만들기'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령화로 소멸 위기인 마을 공동체를 되살리려는 주민주도형 프로젝트다.

아무 마을이나 다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이 소득 사업을 포함한 마을 발전 계획을 세우면 일종의 오디션을 거쳐 선정된다.

이후 지원이 필요한 1단계부터 시작해 자립할 수 있는 4단계까지 성장한다.

[통통 지역경제] 마을공동체 되살리고 소득도 올리는 가평

'아람'은 '충분히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상태'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가평군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라는 의미도 담았다.

아람마을은 이 프로젝트의 완성 단계인 4단계에 해당한다.

당초 2015년 '희복(희망과 행복의 줄임말)마을' 사업으로 시작됐다.

그러다 2017년 프로젝트를 체계화하고 브랜드를 통합하고자 '아람마을'로 바꿨다.

가평군은 전담부서인 '희복일자리팀'을 신설하고 중간지원 조직인 '마을공동체 통합지원센터'도 설립했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는 전체 126개 마을 가운데 27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19개 마을은 소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청평면 5개 마을, 설악면·북면 각 4개 마을, 상면 3개 마을, 가평읍 2개 마을, 조종면 1개 마을 등이다.

설악면 엄소리 마을은 동네 자원인 개복숭아를 활용, 전통 장류를 생산해 소득을 올리고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전통 장류 제조 기술을 보급하고 마을 강사도 육성할 계획이다.

이 마을은 2017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참여, 현재 예비 아람마을 단계까지 성장했다.

[통통 지역경제] 마을공동체 되살리고 소득도 올리는 가평

아람마을 단계인 상면 행현2리는 '사계절 숲길 따라 냇길 따라 찾아가는 에코 어드벤처 마을'이 비전이다.

새로 조성한 숲 체험장을 활용한 아침고요 푸른마을 캠프를 운영하는 등 생태관광 거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마을별로 건조식품 가공 판매, 마을 산 활용 약초 재배, 목이버섯 재배, 우리밀 제과제빵 체험장 운영, 로컬푸드 판매장 조성, 방향제 제조 판매, 한과 제조, 도라지 조청 판매, 메주 가공 등 다양한 소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람마을 소득 사업에 참여 중인 주민은 상당수 노인층이다.

가평지역은 65세 이상 인구가 23%를 차지하는 등 초고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가평군은 '인구 위기 지도'를 제작, 30년 안에 마을 10곳 중 8곳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아람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현재 각종 발전 사업 등으로 침체한 마을에 활력이 생겼다.

[통통 지역경제] 마을공동체 되살리고 소득도 올리는 가평

6월 중 창업경제타운이 문을 열면 아람마을들의 소득사업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가평군은 기대하고 있다.

창업경제타운은 유통과 창업 기능을 융합한 일종의 복합 쇼핑몰이다.

창업경제타운은 가평읍 전통시장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5천400㎡ 규모로 건립된다.

총 130억 원이 투입됐다.

가평군 관계자는 "아람마을은 주민 스스로 희망과 행복을 만들어 가는 마을로 경기도와 농림축산식품부 우수 사례로 꼽혔다"며 "더 많은 마을이 참여하고 다양한 소득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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