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 기준 관련 확진자 누적 123명…직원 가족 3명 포함
타 공장 직원 1명도 양성…방역 당국, 연관성 파악 중
'남양주 공장 집단감염' 가족 간 전파…확산 우려

경기 남양주시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집단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직원 가족에게도 전파, 방역 당국이 확산을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진관산업단지 내 A공장의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낮 12시 기준 A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23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8명 중 3명은 전날 확진된 A공장 직원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양성 판정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역학 관계를 조사 중이지만 일단 A공장 관련 연쇄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욱이 단지 내 다른 공장에서도 1명이 확진됐다.

A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방역 당국은 전수 검사 대상을 단지 전체로 확대했고, 전날 58개 입주업체 1천170명 중 952명이 우선 검사받았다.

검사 결과 951명은 음성으로 나왔으나 1명이 양성 판정됐다.

방역 당국은 A공장 확진자와 연관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나머지 218명에 대한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남양주 공장 집단감염' 가족 간 전파…확산 우려

A공장 직원 가족까지 확진되는 등 지역 사회 확산이 우려되자 이 공장 내 첫 확진자에 대한 서울 용산구보건소의 늑장 통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A공장의 캄보디아 출신 직원 B씨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누나 집에 갔다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인근 순천향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았다.

검사 당일 오후 양성 판정됐으나 용산구는 이틀이 지난 15일 오전 B씨에게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자가격리 해야 하지만 14일 오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장 기숙사에 갔으며 확진 사실도 공장에 알리지 않았다.

남양주시 보건소는 15일 오후에야 용산구 보건소에서 통보받은 뒤 경기도로부터 병상을 배상받아 B씨를 이송했다.

A공장에서만 1회 검사로 직원 177명 중 114명이 한꺼번에 추가로 확진된 점을 고려하면 B씨가 퍼뜨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B씨는 진단 검사 후 3일간 무방비 상태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장거리 이동하거나 동료 직원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A공장 확진자 중 110명은 17개국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며, 공장 3층에 있는 1∼5인실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유입 경로와 집단 감염 경위 등을 확인하고자 A공장 내 시설물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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