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현대차 찾아 '경제총리' 행보…정의선과 오찬도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현대차를 찾아 전기차·수소차 산업 지원을 약속하며 '경제 총리' 이미지를 부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방역과 백신 확보에 매진하느라 잠시 접어뒀던 경제 행보에 다시금 시동을 건 셈이다.

정 총리는 이날 경기도 화성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

정 총리는 이곳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친환경차 육성 전략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총리와 장·차관들이 모여 부처별 중점 추진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인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정부 청사가 아닌 외부에서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가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기업과 국민들에게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는 정 총리의 의중에 따른 행보라고 한다.

정총리, 현대차 찾아 '경제총리' 행보…정의선과 오찬도

정 총리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간 배터리 리스 사업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했고, 오후엔 현대차가 23일 공개할 예정인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시승한다.

또한 정의선 회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오원석 자동차부품재단 이사장과는 따로 오찬을 하며 업계의 현안을 두루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업인 출신이기도 한 정 총리는 이날 올해를'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수요·공급 기반 확대를 약속하는 등 친(親)기업 메시지를 발신했다.

현대차 방명록엔 '미래차를 선도하는 현대차동차를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정총리, 현대차 찾아 '경제총리' 행보…정의선과 오찬도

이날 정 총리의 행보가 경제 총리, 나아가 경제 대통령상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정치권에서 나온다.

정 총리가 대권 도전을 위해 4월 안팎에 총리직을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앞으로 두 달여 간 경제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총리실 관계자는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오늘처럼 경제 현장을 최대한 찾을 것"이라면서 "방역 때문에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경제 총리 면모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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