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방역과 백신 확보에 매진하느라 잠시 접어뒀던 경제 행보에 다시금 시동을 건 셈이다.
정 총리는 이날 경기도 화성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
정 총리는 이곳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친환경차 육성 전략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총리와 장·차관들이 모여 부처별 중점 추진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인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정부 청사가 아닌 외부에서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가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기업과 국민들에게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는 정 총리의 의중에 따른 행보라고 한다.

또한 정의선 회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오원석 자동차부품재단 이사장과는 따로 오찬을 하며 업계의 현안을 두루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업인 출신이기도 한 정 총리는 이날 올해를'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수요·공급 기반 확대를 약속하는 등 친(親)기업 메시지를 발신했다.
현대차 방명록엔 '미래차를 선도하는 현대차동차를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정 총리가 대권 도전을 위해 4월 안팎에 총리직을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앞으로 두 달여 간 경제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총리실 관계자는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오늘처럼 경제 현장을 최대한 찾을 것"이라면서 "방역 때문에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경제 총리 면모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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