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18일 "사전투표를 하루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문제 제기에 공감을 표했다.

권영세 의원은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전투표 일수를 하루로 줄이고 본투표를 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세환 사무총장은 사전투표 시 발생하는 유권자의 '알 권리 부족' 문제에 고개를 끄덕였다.

김세환 사무총장은 권영세 의원이 "선거운동 기간이 총 14일밖에 되지 않는데, 가령 10일 근처일 때 사전투표를 하게 되면 유권자가 후보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파악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겠느냐"고 질의하자 "그런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김세환 사무총장은 "사전투표가 참정권 확보 측면에서는 유용하지만 유권자가 정보를 취득하는 측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권영세 의원은 "유권자가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한 상태로 투표할 소지가 있다는 측면에서 사전투표는 민주주의 원칙에도 반한다"며 "본투표를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사전투표일 수는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영세 의원은 유권자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사전투표 일수를 2일에서 1일로 줄이는 내용의 입법 의뢰서를 국회 법제실에 제출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