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북한, 바이든을 평양에 초청하라"…책 출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신간 '바이든 시대 한반도의 길'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최재덕 원광대 교수와 함께 펴낸 이 책에서 "이제는 평양에 갈 차례다.

바이든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는 시나리오를 만들면 한반도 냉전 해체가 현실이 될 수 있다"며 북한을 향해 "바이든을 평양으로 초청하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합의 등 3가지 핵심을 인정하고 단계적·점진적 해법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 함께 올랐던 때를 돌이키며 "한반도 문제는 한반도인이 결정한다는 메시지를 천명하는 계기였다.

7·4 공동성명 원칙을 재천명하고 후속 조치에 나섰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순위에서 북핵문제가 밀리는 것이 문제"라며 "한국이 전방위 외교를 통해 이 우선순위를 끌어올리고, 본격적인 협상을 성공시켜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추천사에서 "상원의원 시절의 바이든을 직접 만나 북핵위기 해법을 놓고 토론했던 정 전 장관의 경험은 한반도 냉전 해체로 가는 길에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열린우리당 의장이던 2006년 미국 방문에서 상원의원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바이든 의원은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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