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잠재력 살리겠다며 야구 전면에 내세운 박민식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5일 부산 수영구 부산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1차 맞수토론'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5일 부산 수영구 부산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1차 맞수토론'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사진)는 부산의 역동성 부활을 견인하겠다며 '야구도시 부산'을 위한 정책을 내놓았다. 열정적 야구 응원으로 유명한 부산을 브랜드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추진이 지지부진한 돔구장은 폐기하고 대신 새 야구장을 짓겠다고 공약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한 박민식 예비후보는 1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는 부산의 정신이고 혼이다. 야구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 브랜드화시키고 이를 산업화로도 연결시키겠다"며 네 가지 비전을 발표했다.
"부산의 잠재력과 매력 야구로 살려야"
그는 "부산시민으로 산다는 것 자체가 자랑이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현재는 폭발하던 부산의 에너지가 소멸되고 있다"면서 "부산의 잠재력과 매력을 살리는 역동성의 부활이 시급한 현안"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민식 예비후보는 △부산-쿠바 간 야구 정기전 개최 △부산베이스볼(BB) 파크 신축 △부산시장배 전국 야구 동호인 클럽 챔피언전 개최 △부산 연고의 롯데 자이언츠 구단 외 제2구단 유치 등을 언급했다.

부산과 쿠바 간 야구 정기전 개최에 대해선 "부산과 쿠바 하바나 간 매년 정기 교류전과 야구 꿈나무 정기 교류전 개최로 부산의 야구를 글로벌화 시키겠다"며 "과거 미·중 수교의 디딤돌이 되었던 핑퐁외교를 벤치마킹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쿠바 간 외교관계로의 발전도 가능하다"며 "한국-쿠바-북한 등의 교류전으로 확대시켜 부산의 야구를 한반도 평화의 상징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일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후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일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후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부산-쿠바 야구 정기전 개최 가능"
그는 이와 관련해 "쿠바에 출장 갔을 때 직접 짜낸 아이디어"라며 "야구인들, 외교부 쪽에 여러번 자문해본 현실성 있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BB 파크 신축에 대해선 "기대만 있었지 찬반에 매몰돼 사업 자체의 진전이 없었던 돔구장 건설을 우선 폐기하겠다"고 전제한 뒤 "접근성 및 비용을 고려하되 사직 축구장, 북항, 서부산 일원 세 입지 중 용역 및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위치를 결정하고 스포츠, 레저, 쇼핑, 놀이, 축제 등 야구의 산업화로 복합문화 특구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장배 전국 야구 동호인 클럽 챔피언전 개최의 경우 "전국 1만5000개의 야구 동호인들이 부산에 모이도록 하겠다"며 "기초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는 부산 전역에 동호인을 위한 야구장을 대폭 확대하고 동호인 야구팀을 키워 남녀노소 참여 가능한 부산시장배 티볼 대회 개최를 통해 야구가 부산시민들의 삶 속에 문화로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존 부산 연고의 롯데 자이언츠 구단 외의 제2구단 유치에 대해서는 장기적 과제로 검토하겠다며 "부산시장 취임 후 롯데 구단 운영에 관해서도 시민 의견을 적극 전달하고 '야구의 도시 부산'을 확실히 만들어 부산의 역동성을 부활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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