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사진)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수 성매매 계정을 '팔로우'(특정인의 글을 구독하는 행위)한 것과 관련해 "일부 계정이 일정 팔로우가 생기면 상업적으로 전환한 것이다. 언급할 가치도 없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성매매 계정' 팔로우 논란에…"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억측"

16일 우상호 예비후보의 트위터 '국회의원 우상호' 계정에서 성매매 계정을 '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동이 일었다.

이날 해당 계정을 보면 '아가씨 무한초이스' '섹알바' 등으로 표기해 놓은 트위터 계정이 팔로우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자 우상호 예비후보 측은 "이런 것을 문제삼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 특히 젠더 감수성을 지적하는 것은 억측이자 말도 안 되는, 그야말로 꼬투리 잡는 주장"이라고 강력 반박했다.

우상호 예비후보 측은 "공식 SNS 계정은 우상호 예비후보가 아닌 홍보팀 직원이 관리한다. 꽤 예전에 팔로우 요청이 와 받았던 계정들"이라며 "최근 성행하는 ' 상업 게시물 전환 사례' 중 일부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과 IT업계에서도 최근 개인 계정으로 팔로워를 모은 후 상업 계정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헤프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진=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진=뉴스1
우상호 예비후보측은 "사실 1만명 정도의 계정을 매일 일일이 관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어떤 계정들이 변질됐는지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식 계정인데 의도적으로 (그런 계정들을) 팔로우 했겠나. 유명인이나 정치인에겐 상업적 의도로 팔로우를 요청하기도 하는데 관리자의 경우 팔로우 수를 늘려 대중과 접촉면을 넓히는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팔로우 요청을) 받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이를 쟁점화해 젠더 갈등을 초래하는 것이 젠더 감수성을 고려한 처사인지 의문스럽다.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