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교착 상태를 보여온 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협정(SMA) 협상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 잠정 합의를 이뤘던 ‘13% 인상안’으로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미국 CNN은 지난 1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한국이 최선이라고 제시한 약 13% 인상 선에서 합의되고, 유효기간이 1년이 아니라 수년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양측이 5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는 당시 “양측이 그동안 계속된 이견 해소 및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 도출을 위한 진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3% 인상안’에 양측이 합의할 경우 우리 측의 방위비 분담금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게 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