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영끌' 표심 노렸나… 오세훈 "청년 재테크 플랫폼 신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청년 공약 중 하나로 2030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컨설팅 플랫폼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설립해 청년들에게 체계적인 자산형성 컨설팅을 하겠다"며 "자산 불림 미션을 잘 수행하면 보너스를 지급해 건전한 방식으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식 등 재테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청년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대책이란 분석이다. 구체적으론 현재 10개인 서울청년센터를 구별 1개소까지 확대해 오프라인 재테크 컨설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 곳에서 전문 컨설턴트의 재테크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또 청년 가구도 '내집 마련'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공공분양주택 '청년할당제' 도입을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고도 했다. 청년 가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아 분양받기 어려운 현재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또 현재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인가구에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의 규모를 더 키워 연간 5000명 수준에서 5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