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에 힘 실어준 文 "재정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 최선"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충분한 위기 극복 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재정건정성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정치권에는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현실적인 여건 속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며 “정치권이 정파적 이해를 뛰어넘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적인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며 “정부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고 또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인식이 반영된 발언으로 보인다”며 “직장이 안정적이고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지원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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