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부산시장 경선 후보인 박형준·이언주·이진복 전 의원 사이에서 불거진 ‘검증위원회 부실 검증 논란’에 대해 “의혹 제기에 근거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예정대로 오는 5일 부산시장 본경선 진출자 4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검증위는 지금까지 위원회에 제출된 우리 당 후보들에 대한 의혹을 검증한 결과 아무 근거 없는 의혹이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위원회는 우리 당 후보 검증을 계속하겠다”며 “다만 ‘카더라식’ 의혹 제기가 아닌, 근거 있는 의혹을 제기해야 더욱 더 실질적인 검증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민과 후보들에게 당부드린다”고 했다.

사실상 공관위가 박 후보자의 사생활 의혹과 관련된 이언주, 이진복 후보자의 문제 제기에 대해 “근거 없음”이라고 결론 낸 셈이다. 그동안 두 후보자는 “박 후보자에게 도덕적 문제가 있음에도 중앙당이 제대로 된 검증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객관적 근거 없는 네거티브”라며 “없는 사실을 만들어 경선을 이기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달 15일부터 시작되는 1 대 1 토론·합동토론을 거쳐 부산시장 선거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