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직위 해제됐다. 사진=뉴스1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직위 해제됐다. 사진=뉴스1
정의당은 28일 장혜영 의원에 대한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고 대표에서 물러난 김종철 전 대표에 대해 당적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중앙당기위(징계위)는 이날 1차 회의를 마친 뒤 결정 공고를 통해 김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적을 박탈하는 것으로, 최고 수위 징계조치라고 정의당은 설명했다. 앞서 정의당은 장 의원을 성추행한 김종철 전 대표를 지난 25일 대표직에서 직위해제했다.

정의당은 또 이날 1차 조직문화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 당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에 대한 인식과 실태 조사를 하기로 했다. 젠더폭력과 관련한 초기 대응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상담 및 신고 핫라인을 개설하고, 성폭력 예방 및 사건 처리 매뉴얼도 만들었다. 배복주 부대표는 “당원들이 조직문화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먼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