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 대동강변에 전시해 놓은 미 해군 정찰함 푸에블로호./ AP연합뉴스

북한이 평양 대동강변에 전시해 놓은 미 해군 정찰함 푸에블로호./ AP연합뉴스

미국 하원에 북한이 나포한 미군 푸에블로호의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 미국의 이번 하원 회기에서 처음으로 발의된 한반도 관련 안건이다.

2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그레고리 스튜비 공화당 의원은 북한의 조속한 푸에블로호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난 19일 제출했다. 북한이 1968년 푸에블로호를 나포하고 승조원을 구금한 것이 국제법 위반이고 지금이라도 선박 억류를 해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푸에블로호 반환 촉구 결의안은 이달 초 출범한 117대 의회에서 한반도 관련 안건 중에는 처음으로 발의됐다. 이 결의안은 지난 회기 하원에서도 발의됐지만, 모두 처리되지 못한 채 자동폐기됐다. 2018년 트럼프 행정부 당시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푸에블로호 송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북한은 끝내 돌려주지 않았다.

북한은 푸에블로호를 주민들에게 체제를 과시하는 용도로 사용해왔다. 북한은 1968년 1월23일 동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푸에블로호를 나포했다.
푸에블로호는 평양 대동강변으로 옮겨져 북한의 대외 선전도구로 지금까지 활용되고 있다. 푸에블로호 피랍사건은 미 해군의 최대 굴욕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의 군함이 적대국에게 나포된 전무후무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당시 푸에블로호에 탑승해있던 미군 승조원 80여명은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11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