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미국 국토안보부로부터 금메달을 수여받을 당시의 데이비드 조(가운데) 요원 모습./ 미국 국토안보부 홈페이지

2019년 미국 국토안보부로부터 금메달을 수여받을 당시의 데이비드 조(가운데) 요원 모습./ 미국 국토안보부 홈페이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접 경호를 맡았던 요원이 한국계인 데이비드 조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 요원은 한국의 대통령 경호처와도 활발히 교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46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수행부장급인 조 요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접 경호를 맡았다. 조 요원은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 1995년 SS에 들어갔고 한국계 및 아시아계 출신으로는 SS의 첫 주요 고위직으로 선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에도 백악관의 경호 계획을 담당하며 요직을 두루 거쳤다.

조 요원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전후해 대통령을 최근접경호하는 수행부장 급으로 승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요원은 한국으로 치면 경호처의 2급 이사관에 해당한다.

조 요원이 수행부장이 되면서 한·미 양국 경호처 간 업무 협조도 더욱 원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거나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경우 한국 경호처는 미 백악관 비밀경호국과 동반해 양 대통령의 경호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어에도 능통한 조 요원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 방한 등 한국에 올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청와대경호처 직원들과도 소주를 곁들이는 등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의 경호처는 미국 SS와 같은 업무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경호처를 창설할 당시부터 SS를 벤치마킹했다. 경호처에서도 양국 경호기관 간 긴밀한 관계가 양국 국익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