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올랐다.18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직전주보다 2.3%포인트 반등한 37.9%로 나타났다.문 대통령의 주중 기준 국정수행 지지율 최저치는 이달 첫째주 기록한 35.1%였다.부정평가는 직전주보다 3.3%포인트 내린 57.6%였다. 모름·무응답은 4.4%였다.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1.9%, 더불어민주당이 30.9%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7.1%, 정의당 5.0%, 열린민주당 5.0% 순이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국민의힘 35.0%, 민주당 26.3%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40.1%, 민주당 26.1%였다.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여당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판설이 제기된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박 장관은 15일 SNS에 김환하 시인의 시 ‘뻐꾹새 한 마리 산을 깨울 때’ 전문을 올리면서 “대통령님, 소상공인들, 그분들의 ‘낭자하게 파헤쳐진’ 아픔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생피를 토해내듯’ 뛰는 우리 주변 어디엔가 계시는 분들이 뻐꾹새가 아닐까”라며 “저도 뻐꾹새는 아니어도 작은 종달새라도 되어야 할 텐데 그저 부끄럽네요”라고 적었다.이를 두고 박 장관이 사실상 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 장관이 ‘박 장관 불출마 시 김 전 부총리가 출마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에둘러 반응한 것이란 해석이다. 박 장관은 전날 서울 공릉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했을 때 소상공인의 어려운 사정을 듣던 중 눈물을 흘린 자신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사진). 일각에서는 박 장관이 사전 선거운동 효과를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민주당 내에서 ‘박 장관 대신 김 전 부총리’ 설이 흘러나온 것은 박 장관의 출마 선언이 미뤄지면서 야권에서 경선 흥행 효과를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해 오세훈·나경원 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서울시장 경선 참여를 공식화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앞서 “저와 경쟁이 예상되는 후보들이 너무 시간을 끄는 측면이 있다”며 “나올 거면 나오고, 아니면 아니라고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다만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이런 사실을 부인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장관이 불출마하고 김 전 부총리가 출마한다는 것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최고위에서 이야기가 나왔다”며 “제3의 후보는 들어본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하지만 김 전 부총리의 출마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우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부총리가 제안도 받고 고민도 한 건 사실인 듯하다”며 “최종 결정을 내린 걸로 보이지 않는다. 등판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최재형 감사원장이 제청한 조은석 감사위원(전 법무연수원장·사진)의 임명을 재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4월 이후 이어진 감사위원 공석 상태가 해소됐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최재형 감사원장이 제청한 조은석 감사위원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발령일자는 오는 18일이다.조 신임 감사위원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로 임관한 뒤 27년간 대검찰청 대변인, 대검찰청 형사부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쳤다. 2019년 퇴임했다. 2014년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4·16 세월호 참사에 대한 수사를 원리원칙과 소신대로 지휘하는 등 냉철한 상황 판단과 강직한 성품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