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실태조사' 8억원…'DMZ 문화공간 조성' 47억원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에 84억원 지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인영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31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단시간에 큰 성과를 바라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진행하면서도 소걸음처럼 묵묵히 걸어서 2021년을 평화 대전환기로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남북관계는 교착으로 인해 '남북 간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방역과 또 백신과 치료제로 우리가 이겨낼 수 있듯 남북간 거리두기는 평화를 위한 협력과 공존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8차 당대회 기념 공연 '당을 노래하노라'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5∼12일 열린 당대회에서는 시종일관 엄숙한 표정이었던 김 위원장이 이날은 활짝 웃으며 만족감을 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총비서 동지께서 출연자들의 공연성과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우선 정부는 올해 이산가족 실태조사에 8억원을 지원하고,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운영경비로 84억 600만원을 지원한다. 개성공단 기업 경영정상화 등 공단재개 여건 조성에 해당 비용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DMZ(비무장지대) 평화통일 문화공간 1단계 조성사업에는 47억76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위탁사업비로 41억2100만원,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운영사업에 37억5000만을 지원한다.

2018년 9월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합의서를 들어 보이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통일부 관계자는 "지원예산 중에 184명에 대한 연간 인건비, 운영비 등 고정경비가 80% 가까이 차지한"며 "신규 사업이나 확대 추진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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