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썼던 보수지 논설위원, 이낙연 메시지팀 합류
신연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오는 12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실 메시지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신 전 위원의 칼럼 등을 유심히 보고 있다가 사표를 냈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며 "신 전 논설위원이 고심 끝에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 전 위원은 지난달 24일 '검찰은 왜 반성하지 않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최근 밝혀진 조작 사건들에는 언제나 검찰이 있었다"며 "놀라운 일은 사건 조작에 관여한 검찰들이 책임지기는커녕 아무도 사과하거나 반성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검찰을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간 검찰은 자정능력이 없음을 증명해왔다"며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해 지나친 힘을 빼고, 검찰도 잘못하면 수사 기소할 수 있는 별도 기관을 만들어 견제해야 한다"고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회사에 사표를 낸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드디어 자유인이 됐다"며 "'회사가 필요하니까 나를 쓰지'라고 생각했었다.

착각이었다"고 적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