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김병욱, 번지수 틀린 반격"
서울시장에 출마한 이혜훈 전 의원이 6일 코스피 3000돌파와 관련 자신을 비판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말귀를 잘못 알아 듣고 번지수가 틀린 반격을 했다"며 "실물에 비해 지나치게 부풀려진 거품주가임은 전문가들의 실증분석 결과 확인된 상황이기 때문에 에어포켓 리스크가 상당해 정부가 단단히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문제제기는 '주가 3000 불가능하다'가 아니라 '주가 3000 가는 상황이 위험하다'였다"며 "오죽하면 대통령 발언과 비슷한 시기에 기재부 차관이 나서서 걱정하며 경고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실물과 금융의 괴리는 자산가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마디로 실물경제가 좋아서 주가가 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그만 외부충격에도 거품이 꺼져 폭락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대비해아 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희망을 부풀리고 샴페인 터뜨릴 때가 아니라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두 야당 정치인의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장중 3천선 달성을 축하하며'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주호영 대표님, 이혜훈 의원님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한국 경제 희망의 불꽃을 제발 꺼뜨리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혜훈 전 국회의원은 오직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코스피 3천선 돌파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면서동학 개미들의 성실한 투자 활동을 ‘비정상적인 주가 상승’으로 곡해한 바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