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코로나19 시국에 개인전을 여는 것을 두고 일부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 "전시회가 끝나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것"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작가의 개인전과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점이 연관돼 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황색언론의 작태"라고 했다.

보수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사회자 김세의 씨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3단계가 23일 이후 될 것이라는 말들이 있다. 문준용 씨가 23일까지 개인전을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조은주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논평에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가 마치 대통령의 사적인 판단에 의해 이뤄지는 것처럼 왜곡하며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넘어선 심각한 방종"이라며 "저급한 옐로우 저널리즘의 작태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조은주 청년대변인은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윤리를 저버린 채 무차별적인 가짜뉴스와 억측으로 가득한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인간됨의 기본 도리'를 저버리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편향된 정치성으로 한 개인의 삶 자체를 가십거리로 만듦은 물론,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비상식적인 행위는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며 "지금이라도 자성하고 자숙하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