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제5차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제5차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에 새로운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후보 추천위원회가 다섯 번째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결정이 미뤄진 표면적 이유는 야당 추천위원 2명 중 1명이 사퇴한 상황에서 야당 추천위원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제안을 수용했다는 것이었다.

출범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추천위원 7명을 채워 정상적인 과정을 밟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야권을 중심으로 여권 '입맛에 맞는' 새 처장 후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추천위는 기존 후보군 10명 가운데 국민의힘이 추천한 석동현 전 동부지검장,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한명관 변호사가 사퇴한 것을 확인했다. 새로운 예비후보를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추가 추천받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은 추가 추천에 조심스러워하면서 새로운 후보의 부상 가능성에는 일단 선을 그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를 새로 추천하자는 것은 야당의 주장"이라면서도 "야당이 새 후보 추천에 나서면 우리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