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최근 연이어 최저치를 기록하던 문재인 대통령(사진)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38%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은 소폭 올라 40%선을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15~1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가 '긍정' 답변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정' 답변은 지난주 54%보다 2%포인트 하락한 52%로 집계됐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40대(긍정 50%, 부정 43%)와 30대(긍정 46%, 부정 45%)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58%, 부정34%)와 대전·세종·충청(긍정50%, 부정43%)을 뺀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회'에서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회'에서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0%)이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미흡'이 11%, '법무부·검찰 갈등'이 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7%로 뒤를 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검찰 개혁'이 11%,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7%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1%,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변동 없이 유지됐다.

진보층의 58%는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0%였다. 응답자의 31%는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8%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