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당 원외 당협위원장 35.5%에 대해 교체를 권고했다. 이양희 당무감사위원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지역에서 피로감을 느끼거나 '그 당에는 이 사람밖에 없냐'는 의문을 많이 받고 있다는 사람을 포함해 138개 원외 당협 중 35.5%에 대해 교체 권고를 했다"고 밝혔다. 위원장 교체 권고를 받은 당협 명단은 비대위 의결 이후 공개한다.

지난 8월 국민의힘은 당무감사위를 발족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당 혁신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였다. 당협위원장은 지역 조직을 책임지는 당원협의회의 대표자다. 당선이 되면 원내 당협위원장이 되고 선거에서 지면 원외 당협위원장이 된다. 당무감사가 진행되는 도중 황교안 전 대표가 종로 당협위원장 자리를 떠나는 일도 있었다. 당무감사 과정에서 반발이 얼아나며 힘이 빠지기도 했다.

박진호 부위원장은 "원외 위원장 1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에 대해 40.5%가 징계 등 단호한 대처를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총선 이후 당에 대한 지역구 민심 평가에선 53.6%가 야당으로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교체 권고 당협위원장 명단에 민경욱·김진태 전 의원이 포함됐냐는 질문에 "비대위 가서 확인하시라"라고 답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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