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내 주요 기부금품 모집 및 나눔단체 초청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내 주요 기부금품 모집 및 나눔단체 초청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사진)은 4일 부동산 정책 수장을 맡아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교체하는 등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극한 갈등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3년 반 동안 국토부를 이끌어온 '원년 멤버' 김현미 장관을 교체하고, 후임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했다.

변창흠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학자 출신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 LH 사장 등을 지냈다.

또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대표적 '친문' 인사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6월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과열요인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6월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과열요인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해철 내정자는 3선 의원으로, 친문 핵심인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원년 멤버'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도 교체했다.

신임 복지부 장관에는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 새 여가부 장관에는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가 각각 발탁됐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