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사진 =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 =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 범위 이내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적합한지'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총장이 적합하다는 응답이 2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낙연 대표가 22.5%, 이재명 지사가 19.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윤석열 총장이 전체 지지율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기관의 지난 조사(10월 넷째 주)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 지지율은 15.1%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24.5%로 9.1%포인트 오른 것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22.5%로 지난 조사 때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0월 조사에서 22.8%로 1위를 차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은 3.7%포인트 떨어진 19.1%로 3위에 그쳤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6%, 오세훈 국민의힘 전 서울시장이 4.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4%, 정세균 국무총리는 2.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50.4%로 과반을 넘었다.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34.1%, 윤석열 총장은 3.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52.6%로 가장 높았다. 이재명 지사가 4.4%, 이낙연 대표 2.0%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