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4일 앞두고 자가격리수능시험장 찾아 현장 점검
"총선때보다 이동숫자 적지만 밀폐공간이라 더 걱정했는데 현장보니 안심"
이번 수능일에는 수험생 49만,감독 방역인력 12만명 등 61만명
자가격리 시험장 찾은 문 대통령 "감독자원 교사들 고마운 분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2021년 수능시험을 나흘 앞두고 서울 오산고등학교를 방문해 "밀폐된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기 때문에 방역에 있어서는 위기와 긴장의 정도가 그때보다 훨씬 크다"며 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방문한 오산고등학교는 자가격리중인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장소다. 오는 3일에는 수험생 49만명과 감독 및 방역인력 12만명 등 총 61만명의 수학능력시험 인력이 이동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300만명이 이동한 지난 4월 총선을 '기적같은 방역성과'라면서 "올해 대학입학자격심의나 대입능력시험 관련 시험들을 연기하거나 취소한 많은 나라들이 아주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한국의 대규모 집단시험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초 수능시험 계획을 수립했을 때보다 확진자 증가폭이 커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돌발상황 대비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나 격리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교육 당국이 마지막 순간까지 준비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말했다.

수능 당일 수험생과 시험감독관의 동선을 일일이 점검한 문 대통령은 "여러가지 걱정들을 많이 하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준비상황들을 보니 다소 안심이 된다"며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일반 응시자는 한개 교실당 24개의 책걸상을 설치한 반면 격리시험장은 같은 공간에 4개의 책걸상만 배치해 개인간 거리를 확보했다.

유은혜 부총림 겸 교육부장관은 "당초 계획보다 확진자 또는 격리수능생이 늘어날 경우 1개 교실당 수험생을 7명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미리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격리시험장 감독관은 고글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교 2교시 씩 교대로 투입된다. 문 대통령은 일선 교사들이 격리시험장 감독관을 지원했다는 설명에 "고마운 분들이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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