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의원. / 사진=뉴스1
진성준 의원. / 사진=뉴스1
지난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를 발표한 직후 “뛰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 없는 정말 놀라운 브리핑”이라고 평했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28일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모두 물러나라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끄러우니까 둘 다 잘못이라는 것”이라며 “추-윤 갈등의 본질은 검찰개혁을 추진하려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개혁을 거부하는 검찰총장의 대립이다. 시비를 분명히 가려서 잘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못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는 게 정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비를 분명히 가리지 않으면 언제든 갈등은 재발하고 개혁은 물 건너간다. 개혁은 필연적으로 갈등을 수반하며 이 고통을 이겨내야 개혁은 성공한다”면서 “더구나 윤석열 총장의 징계 청구사항은 그 자체가 개혁돼야 할 검찰 적폐의 결정판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만두자니?”라고 반문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진성준 의원은 앞서 또 다른 페이스북 게시글에서도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윤석열 총장 국정조사 제안에 국민의힘이 추미애 장관 국정조사도 함께 하자고 응수한 것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받아야 할 것은 윤석열 총장이지, 추미애 장관이 아니다. 추미애 장관을 끌어들여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야당의 물타기 국조 주장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했다.

이어 “엉뚱한 트집과 물타기로 사건의 본질을 가려서는 안 된다. 검찰총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이 본질”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