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24일 전남 전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는 것과 관련해 철저한 방역을 약속하고 도민 협조를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1.5단계로 격상, 앞으로 2주 도민 협조 절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 따른 도민호소문을 발표하고 "타지역과 연계해 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고 감염 경로가 미확인된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적 요인으로 감기와 혼동해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이동 자제와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감기로 착각해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기침·인후통·근육통 등 증상 시 즉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최근 은행 구내식당, PC방, 호프집 등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해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권했다.

이 밖에도 사적 모임·회식 자제,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종교시설 좌석 수 30% 이내 제한 등도 당부했다.

수능시험과 관련해 전남도는 확진된 수험생의 경우 치료 중인 병원에서 시험이 가능하도록 의료진과 병실 10실을 확보했으며, 격리 중인 수험생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김 지사는 "도내 53곳에서 1만4천여 명이 수능시험을 치른다"며 "안심하고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도 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지난 7일부터 18일 동안 동부권을 중심으로 목포·나주·영광 등에서 모두 173명의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했다.

도내 누적 총 확진자는 368명으로 이 중 318명이 지역사회 감염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