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20개국(G20) 정상들이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연대를 약속했다. 치료제 및 백신이 적정가격에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포용적 회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G20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정상선언문에서 "코로나19 진단 기기, 치료제 및 백신이 모든 사람에게 적정 가격에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광범위한 접종에 따른 면역이 전 세계적인 공공재임을 인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저소득국가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정상들은 "2021년 6월까지 채무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DSSI)를 연장하는 등 동 이니셔티브 이행을 약속한다"며 "사안에 따라 채무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를 넘어서는 부채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수 있어 채무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를 넘어선 부채 대응을 위한 공통 프레임워크(Common Framework for Debt Treatments beyond the DSSI)를 승인한다"고 합의했다.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 정상들은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하고, 포용적이고,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고, 예측가능하며, 안정적인 무역 및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의 시장을 개방해두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대응해 세계 무역과 투자를 지원하는 G20 행동(G20 Actions to Support World Trade and Investment in Response to COVID-19)을 승인했다.
G20 정상, 코로나 극복 한마음…"치료제·백신 공평하게 보급"
G20 정상, 코로나 극복 한마음…"치료제·백신 공평하게 보급"
한국정부의 노력으로 필수인력의 국경간 이동에 대한 내용도 정상선언문에 담겼다. 정상들은 "공중보건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저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력의 이동을 원활화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선언문에서는 디지털 경제, 지속가능한 발전, 여성의 권능 강화 등도 포함됐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