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주일대사 내정자…"정치권의 대표적 일본통"
주일대사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전 의원은 정치권의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어가려는 의지를 담은 인사로 풀이되는 이유다.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도쿄(東京)대로 유학해 동양사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 도쿄대 객원교수로 재직하다가 17대 총선에서 제주시갑 지역구에서 당선돼 20대까지 내리 4선에 성공했다.

국회에서도 일본 관련 활동에 앞장서왔다.

2010년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논란 당시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 위원장으로서 독도에서 특위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2012년부터 한일의원연맹 부회장과 간사장을 역임한 뒤 2017년에는 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작년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 당시 회장 신분으로 청와대와 교감하며 의원외교를 이끌었다.

지난 1월에는 도쿄에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자민당)과 만찬 회동을 하고 강제징용문제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국내 일본 특파원들의 주요 취재원이자 소통 창구로도 유명하다.

일본 언론인들과 자주 만나 위안부와 징용 문제 등 양국 현안과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4·3 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위안부 등 과거사 청산 전문가로도 꼽힌다.

고교 3학년 때 3선 개헌 반대시위에 참여했고, 대학 시절인 1974년에는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부인 장용선 씨와 1녀 1남.
▲ 제주(68) ▲ 오현고·서울대 ▲ 도쿄대 문학박사 ▲ 배재대 교수 ▲ 17∼20대 국회의원 ▲ 제주 4ㆍ3 연구소장 ▲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장 ▲ 한일의원연맹 회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