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시민, 진중권. 사진 = 연합뉴스
왼쪽부터 유시민, 진중권. 사진 =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친문 성향 세력들을 향해 '세상을 갈라치기 하는 앞잡이들'이라고 힐난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쪽에선 자기 편 아니면 '용공'으로, 다른 쪽에선 저기 편 아니라고 '친일'로 몰아붙였다. 이 해방전후사를 21세기에 이 땅에 부활시킨 게 친문 대깨문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1세기에 문재인 수령 모시고 열심히 토착왜구 사냥하는 민족해방전사들의 우두머리가 바로 유시민"이라고 말했다. 정작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갈라치고 있는 그가 '인간 개별성 존중'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앞서 유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 3'에서 고 최인훈 작가의 소설 '광장'의 북한에 대한 묘사가 "인간 개별성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시스템"이라며 "김정은도 광장을 읽었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또 유 이사장 발언이 그가 한 행동과 앞뒤가 맞지 않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왜 다시 나와 실없는 소리를 하지?, 양정철이 출마 준비하라 그랬나?"라고 비꼬며 선거용은 발언은 아닌지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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