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서울시장 출마, 짧게 고민하겠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20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짧게 고민하고 답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고 고민하고 있다”며 “주위에서 이야기하고 있기에 짧게 고민하고 답을 드리겠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상가·호텔 등을 개조해 11만여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공급은 결정을 해도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정도 있어야 물량이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여러모로 궁리한 대책”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공급을 어떻게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적 의지를 심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문제는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떠오른 상황이다.

여권은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 중인 금태섭 전 의원의 자녀 재산 논란을 언급하며 공세를 펼쳤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사회를 말하고 자기 자식에게는 고급 빌라 지분과 수억원의 현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서울시장 자격은 없지만 국민의힘 입당 자격은 확실히 있다”고 비꼬았다. 금 전 의원 장인은 금 전 의원의 두 아들을 포함한 금 전 의원 가족에게 집을 한 채 증여했고 가족들은 증여세를 내고 공동 소유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금 전 의원을 겨냥해 “작년 언론과 야당은 (자녀 사모펀드에 대해) ‘편법 상속’ ‘부의 대물림’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며 “저는 ‘가진 자’로 합법 여부를 불문하고 국민께 위화감을 드린 점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