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장관이 오는 25일 방한한다. 왕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여 만이다.

20일 외교부는 왕 장관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왕 장관은 오는 24일부터 일본을 방문한 뒤 한국을 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 장관은 방한 이튿날인 26일께 강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장관이 대면 회담을 갖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강 장관과 왕 장관은 그동안 10차례의 외교장관회담을 가져왔다.

외교부는 왕 장관의 방한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중 고위급 간 소통을 이어가게 돼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에서 ‘다자(多者)주의’ 회복을 내건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함에 따라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북아 정세가 주요 회담 주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에 부쩍 공을 들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이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한·미·일 삼각 군사동맹을 강조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