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민식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민식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사진)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보수진영 후보군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부산시장 후보군 가운데 첫 출마 선언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민식 전 의원은 오는 9일 부산시청에서 '언택트(비대면)' 형식으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야권의 부산시장 후보군으로는 서병수 의원, 이언주·이진복·유기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일각에선 김무성 전 의원 차출설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이들 가운데 몇몇 인사는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히기는 했지만 공식 출마 선언은 박민식 전 의원이 처음이다.

박민식 전 의원은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언택트 시대에 맞춰서 구글 미트로 출마 선언을 한다"며 "선거운동 역시 비대면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전 의원이 2014년 당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민식 전 의원이 2014년 당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의 리더십 젊은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박민식 전 의원은 "부산의 리더십이 교체돼야 한다. 이제는 젊은 리더십으로 나가야 한다"며 "이런 것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이 부산에서 폭발적이다. 리더에게 미래가 없기 때문에 부산에도 미래가 없다는 비판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의 보궐선거 공천 움직임과 관련해선 "당헌이라는 게 헌법 아닌가"라며 "당헌을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꾸는 것은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여야를 떠나서 이는 오만한 태도라고 보여진다. 결국엔 당원들도 피해자"라며 "헌법을 오만하게 무시하고 어길 때 당원들을 악용하는 것이고 민주당에는 정당 민주주의가 아예 사라진 것"이라고 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부산시장 경선에 나선 적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파문으로 인해 이뤄진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